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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avo !!! Vivo MK II 
    글쓴이: 이용호(2501abcd@naver.com) 작성일:2013-05-08 오전 9:50:05 조회수:3584
Bravo!!! Vivo MK II

어느덧 Vivo MK II를 사용한지 2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조금 서로를 알아가고 있는 느낌이 들고, 알면 알수록 사랑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장터에 구매 원하시는 분들이 제시하시는 가격이 대략 18~20만원인 것 같은데, 저라면 100만원을 주셔도 팔지 않겠습니다. 평생 친구로 함께 가고 싶고, 먼훗날 눈을 감는 순간에도 젊은 날의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한 이 놈 소리를 듣고 싶네요.

요즘 흔히 쓰이는 표현 중에 '포텐 터진다'는 말이 있는데요, 영어로 잠재력을 뜻하는 potential을 그리 표현하는 것으로 잠재력이 폭발한다 뭐, 그런 의미인데요, 2년여가 지나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고 나니 제 Vivo의 포텐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Vivo와 PA용 스피커인 Morgan Sound의 Audio Plant 위성 스피커를 붙여서 듣고 있는데요, 오디오 많이하신 어른께서 '소리 참 좋다'며 중고로 넘겨주셨는데 그 말씀이 참 옳다고 느끼며 감사하며 듣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봐도, 무슨 유닛을 쓰는지, 어떤 트위터인지 제 정보력의 한계를 느끼는데요, 카본 비스무리한 파이버 위에 반짝이는 비닐같은게 덮힌 돔형 트위터인데, 개인적으로는 소리가 참 편안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 둘을 오디오퀘스트 type-4 케이블로 연결했고, 소스로 쓰는 노트북은 역시 오디오퀘스트 Forest로 연결했습니다. 훗날을 기약해 구입해둔 파워텍의 링커를 어댑터에 연결한 것이 특기할만한 점이라면 특기할 만한 점이겠습니다. 25만원짜리 Vivo에 25만원짜리 파워코드. ㅎㅎ

지난 2년 동안, 여러 번 인상적인 순간이 있었는데요, 다른 스피커를 쓰다가 현재의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가 처음이고, 그 다음이 접지를 했을 때였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접지 공사가 안돼 있었는데, 조금 고생해서 접지를 하고 나니, 기적을 맛볼 수 있었죠. 재즈나 가요, 소편성을 그럭저럭 듣고 있었지만, 체임버 수준만 가도 흥미가 떨어지는게 사실이었는데, 접지를 하고 나니, 없던 저역이 생기고, 단단해 지고, 소리가 할랑할랑 해지는 것이, 소위 말하는 전반적인 음악성의 극적 개선이 이뤄지더군요. 덕분에 관현악 감상이 잦아졌습니다.

(이 부분은 하단에 덧붙인 아웃풋 설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Vivo의 DAC로 가감없는 디지털 신호를 보내지 않고, 노트북에서 1차 가공된 신호가 나가도록 설정이 되어 있으면, 소리의 입체감도 떨어지고, 수채화 같은 느낌이 아닌 Vivo와는 어울리지 않는 물감을 두껍게 덧칠한 유화 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질감이 좋은 것도 아니구요)

그 다음으로 인상적인 순간은 스피커 케이블이 에이징 되는 무렵이었습니다.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뭔가 미심쩍었던 소리가 확 쏟아져 나오면서, 글래머러스하게 울리불리한 사운드의 굴곡이 생기는 그런 맛, 한 번쯤 느껴보셨던 추억이 있으실 겁니다.

중요한 것은 Vivo가 그러한 업그레이드를 받아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오디오샵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호사스러운 하이엔드 소리를 매일 일터에서 듣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그렇게 거쳐가는 처지의 오디오들로부터 소리 참 좋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거의 없습니다. 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마음이 제일 크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Vivo가 정말 진정성이 넘치는 좋은 오디오라는 것입니다.

그 작은 몸집에 네거티브 피드백을 배제한 무궤환 회로의 담백한 소리, 그렇다고 A 클래스처럼 농밀함이 지나쳐 끈적이지도 않는 소리, 첫술에 혀의 감각을 장악하지는 않지만,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 한과 같은 소리.

찬사를 보내고 또 보내며,
또 감사드립니다.

제가 간여할 문제는 아지만, EGA의 무궤환회로 기술력으로 Vivo 사이즈의 진공관 앰프를 공제해 주신다면 너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한가지 특기할만한 사항은, Vivo의 성격상 Y케이블로 전화기를 연결해 음악을 들을 일도 잦은데요, 코원에서 나오는 리아일 사운드캡슐이라는 제품을 한 번쯤 시도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뉴트론 플레이어(안드로이드)를 사용해 보시구요. 설정이 매우 중요한데, stereo dsp 항목을 외장 스피커로, 20kh 이상 대역 감쇄 옵션을 거시길 권합니다(안 그러시면, 두통을 느끼실 수도).

대단히 흥미로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제가 궁금하게 생각하는 점은, 리아일 사운드캡슐이 스피커 케이블 에이징(혹은 번인)에 뭔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 또 한 가지, 노트북을 소스로 사용하시는 경우에 아웃풋을 DS(Direct Sound)로 설정하시는 것과, 추가로 와사피 출력 설치하는 것과, 다시 와사피 event/push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참동안, DS 설정으로 음악을 듣는 우를 범했었는데, 이 경우 입체감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음악성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설정상의 문제를 넘어서지 못하고 그게 Vivo의 소리다 단정지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부분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push/event의 차이는 vivo의 high/low 게인이 주는 차이와 유사한 것 같습니다.

*푸바와 jriver의 차이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서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음장감과 음위감에서 jriver가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jriver 공동구매 진행하는 사이트가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아르농쿠르 지휘의 Bach, 마니피카트 앨범 추천합니다. 비보의 실력 발휘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메모
장의식
2014-08-25 오후 2:56:04
175.117.58.169
 보통 컴터도 DS 사운드로 많이 듣는데 비보에 맞는 추천 아웃풋이 있나요? 저도 비보 3대 사용하고 있지만 정말 만족합니다.... 저의 PC파이 완성이 아닐까
싶어요... 더 좋은게 있다하더라도 크기라던지 뭐 이런건 절대 못 쫒아오는거
같아요...^^; 니어필드라 더 큰 출력도 어차피 필요없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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